서울시립미술관은 가나아트컬렉션 기획상설전 《기술의 저변: 경계에 선 장면들》을 개최합니다. 가나아트컬렉션 《기술의 저변: 경계에 선 장면들》은 1970~9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매체 환경의 변화 속에서 형성된 한국 사회의 풍경을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물질의 생산 방식의 전환을 넘어 개인과 공동체의 모습, 그리고 현실을 인식하고 감각하는 방식까지 변화시켰습니다. 자본주의적 경제개발과 기술 발전이 결합하면서 한국 사회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으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사회적 균열과 풍경이 존재하였습니다. 본 전시는 이러한 급속한 사회 변화의 장면들에 주목하며, 예술이 사회문화적 격변 속에서 현실과 삶의 감각을 어떻게 포착하고 형상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970~90년대는 농촌에서 유입된 인구로 도시가 팽창하고, 산업 자본과 대중매체가 결합하면서 사회가 새로운 체계로 빠르게 재편된 시기입니다.